(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펜션펀드, 보험업체, 자산운용 등이 지난 주에 주간 기준으로 2009년 7월 이래 최대 규모로 `유로화 매도.달러화 매입`에 나선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에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스위스은행인 UBS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지난주에 하루도 빼지 않고 `유로화 매도.달러화 매수`에 나섰다면서 이는 유로존 위기 지속으로 실질적 머니 계좌를 보유한 이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지난 주에 이들이 유로존 국채를 대거 매도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회원국으로 분류되는 벨기에와 프랑스 국채도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매도세가 올해 말쯤 해소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유로화가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은행은 전망했다.

은행은 또 유로화가 달러화에 특별히 더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스위스의 외환시장 개입과 일본의 대규모 적자가 스위스프랑화와 엔화 매수세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오전 10시2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036달러 낮은 1.3476달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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