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15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그리스 2차 총선을 이틀 앞두고 안전통화 매입세가 일어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낮 12시39분(런던시간) 현재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87엔 밀린 99.41엔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58엔 하락한 78.78엔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16달러 빠진 1.2617달러를 보였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17일의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유로-달러의 움직임은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반면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 지속으로 안전통화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며 그리스의 탈퇴가 결정된다면 다음 주부터 신용평가사들의 유로존에 대한 등급 강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중앙은행(BOE)은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서 담보기간연장리포기구(ECTR) 하에 유동성 공급을 위한 첫 입찰을 오는 20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운드화가 한때 파운드당 1.5477달러까지 급락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1.5550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BOE는 시중은행에 대해 50억파운드 규모의 긴급 단기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입찰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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