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나타내 엔화에 대해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9시51분(미 동부시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0.40엔 높은 78.64엔을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68달러 오른 1.2248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1.03엔 상승한 96.33엔을 각각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6만3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9만5천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호조 뒤 유로화와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면서 이날 달러화가 한때 78.78엔까지 올라 지난 7월20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엔화가 최고의 안전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날은 미 경제지표가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에 엔화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전망 하향 조정에 대한 시각에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실업률이 8.3% 상승한 것이 오는 9월 Fed의 양적완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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