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66주째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역대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부동산114는 6일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8월 24일 이후 66주 연속 올랐다고 발표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6% 오르며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큰 서초구(0.37%)와 매물이 부족한 마포구(0.36%), 겨울방학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는 강남구(0.30%) 등이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천구(0.28%)와 은평구(0.17%), 성북구(0.16%)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서울 25개 구 모두 상승했다.

보합세를 나타낸 신도시는 분당(0.01%)과 평촌(0.01%)이 올랐지만 산본(-0.04%)과 중동(-0.02%), 일산(-0.01%)이 내렸다.

수도권(0.01%)은 과천(0.09%)과 구리(0.06%), 인천(0.03%), 안양(0.03%) 등의 전셋값이 뛰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8.28대책의 후속 조치 방안이 지난 3일 발표됐지만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서울(-0.01%)은 광진구(-0.09%)와 관악구(-0.06%), 양천구(-0.06%), 서대문구(-0.05%), 마포구(-0.05%) 등이 내렸다. 반면 강동구(0.04%)와 금천구(0.03%), 동대문구(0.0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거래부진 속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일산(-0.02%)이 유일하게 소폭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에 그쳤다. 또 수도권은 광명(0.02%)과 수원(0.01%), 안산(0.01%) 등이 오른 반면 성남(-0.03%)과 동두천(-0.02%)은 내렸다.

한아름 부동산114 연구원은 "저가매물 소진으로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12.3대책에도 매매시장은 냉랭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매시장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전세의 매매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전세가격 강세와 매물 부족은 계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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