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지난 분기에 매출액 2조9천6억원, 영업이익 83억원, 당기순손실 27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7%와 87.5% 감소했고, 당기 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도 부진한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발표된 7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하면 LG상사의 지난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12억원, 125억원으로 추정됐었다. 당기순손실 폭은 134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연간 기준 매출액도 12조727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영업이익은 983억원으로 52.2% 각각 감소했다.
LG상사는 이에 대해 "석유화학과 철강 업종의 수요 침체로 트레이딩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석탄, 비철 등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수준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2012년 GS리테일 지분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크게 나빠 보이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보유한 광산·광구의 원가절감과 개발 가속화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자원 개발 연관 분야에 대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kmin@yna.co.kr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