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가 착즙주스(비농축과즙주스)를 오는 9월에 처음 선보인다.

착즙주스는 첨가물 없이 과일 또는 채소를 짜낸 즙을 그대로 용기에 담은 것으로, 기존의 주스보다 과즙이 풍부하며 제조 과정에서 열처리를 거치지 않아 영양소 파괴가 적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렌지와 포도 등 두 종류의 착즙주스를 프리즈마팩에 담아 이르면 9월에 출시하기로 했다.

프리즈마팩은 스웨덴에서 개발한 무균 종이팩으로 다양한 디자인 구현은 물론 기존 6주에 불과한 냉장주스 유통기한을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애초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을 내달초에 출시하려 했으나, 신제품 작명 등 일정에 차질이 생겨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올 초에 2천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 중 1천158억원을 올해 말까지 오포와 안성 공장의 음료 생산시설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경기도 광주에 있는 오포 공장에는 623억원을 들여 프리즈마팩 라인을 신설하고 기존 설비를 보완했다. 실제 프리즈마팩 라인 신설에는 약 160억 정도가 투입됐다.

안성 공장엔 535억원을 투자해 어셉틱 라인 등을 설치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착즙주스 시장에 뛰어든 것은 기존의 주스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데다 최근까지 음료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비타민 음료와 에너지 음료 등 기능성 음료가 성장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착즙주스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착즙주스 시장 규모는 약 339억원으로 지난 2013년에 비해 10% 이상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주스시장 규모는 9천600억원으로 2013년 약 7%가량 줄어들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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