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강규민 기자 = LG상사[001120](대표이사 이희범 부회장)가 중국 네이멍구 소재 유연탄광 인수를 추진 중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중국 네이멍구 소재 유연탄광 인수를 위해 중국 보위엔(博源)그룹과 협의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일부 지분 인수 형태가 유력하다.

만약 인수가 성사되면 LG상사-보위엔그룹간 세번째 거래가 이뤄진다.

LG상사는 지난 2008년 보위엔그룹으로부터 네이멍구 소재 완투고 광산 지분 30%를 인수해 2011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고, 지난해 7월에는 역시 보위엔그룹이 보유한 네이멍구 소재 보다스디 요소플랜트 지분 29%를 9천200만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이번에 인수를 추진하는 유연탄광은 지난해 인수한 요소플랜트에 유연탄을 공급하는 기존 광산과는 다른 곳으로 약 10억톤(t)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멍구는 중국 전체 석탄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역이다.

LG상사는 유연탄광을 추가 확보하고 민자 발전사업도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GS와 손잡고 STX에너지를 인수하는 등 유연탄 공급처도 계속 늘리고 있다.

또, 인수가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LG상사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희범 부회장의 첫 자원개발 M&A로 기록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산업자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을 지내며 대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STX에너지 부문 회장으로 에너지와 자원개발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어 선임 때부터 LG상사의 해외 자원개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LG상사가 유연탄광 확보와 민자발전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 부회장이 취임한 만큼 자원개발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계속 M&A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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