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완전하고, 가시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번영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북한 경제재건 비용이 종전에 흡수통일을 전제로 했을 때보다 적게 들어갈 수 있다고 봤다.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만든 북한 전담 리서치팀인 '북한투자전략팀'은 지난 12일 '한반도 CVIP의 시대로'라는 첫 보고서에서 통일비용 대신 통합비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과거 주요기관은 흡수통일을 전제로 통일비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정했다.그중 북한 경제재건 목표를 두고, 재건
북한의 개혁·개방 방식은 베트남 '도이모이'(Doi Moi, 쇄신) 정책처럼 경공업을 우선 육성하고 외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베트남 개혁·개방이 북한 경제에 주는 시사점' 보고서에서 "북한은 경공업 발전과 농업개혁으로 민생 경제 안정을 도모하고, 외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현대경제연구원은 북한 경제의 과제로 산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경공업 육성과 종합적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라며 앞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김 센터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은 글로벌 증시에 하나의 좋은 재료가 됐다"며 "외국인 등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은 우리에게 아주 큰 뉴스였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달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남북경협주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회담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나마 북미 관계가 개선되고 원론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IT를 제외하면 성장 가능성이 미미했는데 자동차나 철강 소비재 등이 남북 경협 기대로 주목받고 있다"며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협주가 갈림길에 섰다며 개별 주가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경협주의 경우 두 달 사이 시가총액 규모가 매우 커졌다"며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미래의 현금 흐름과 주가가 속도를 같이 해야 하는데 경협주 성장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던 것 대비 현금 흐름이 당장 좋아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더 올라갈 요인은 크지 않다"며 "속도 조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