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놨다.하나금융은 26일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한 1조3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홍콩 ELS 충당부채 1천799억원을 반영하면서 순이익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금융시장 안팎의 예상치였던 9천억원 수준은 넘어섰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의 실적이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신증권(ELS) 자율배상 여파로 크게 악화했다.NH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천5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고 밝혔다.같은기간 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운용손익의 감소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급감한 영향이다.NH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올랐지만, 비이자이익은 5천46억원으로 같은기간 30.1% 줄었다.특히, 이 과정에서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3천390억원으로 42.2% 급감하는 흐름을 보였다.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천7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포이즌필, 차등의결권과 같은 경영권 방어 수단 도입의 필요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 수준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옥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6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주최로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투자자 보호 수준이 높은 배경에서 경영권 방어 수단이 존재하는 영미권과 달리 우리나라는 투자자 보호 수준이 낮아 비효율적 지배주주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영권방어 역시 비효율적인 방어가 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 보호 수준 제고가
"올해 GDP 성장률 상향 고려""야당이 국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지만, 한국의 재정은 앞으로 수년간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국제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에서 한국 신용등급을 담당하는 제레미 주크 이사는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주크 이사는 윤석열 정부가 재정건전성에 매우 집중하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세수 부족 등으로 재정지표가 다소 악화하는 등 재정적자가 단기적으로는 커질 수 있지만, 현 정부가 재정 건전성에 힘쓰는 만큼 앞으로 수년간 재정이 더 나아질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2시에 영수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는 29일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배석 인원은 각 3인으로 하되 구체적인 배석 인원은 양측에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번 영수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석하고,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홍 수석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차담이 아니면 오찬으로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이자이익 증가에도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 발생 탓에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었다.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3천2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로 2천740억원을 적립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신한금융의 이러한 실적은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8개 증권사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액티브 상품 위주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ETF 시장의 무한경쟁' 보고서를 내고 "소형사의 경우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대형 운용사로 인해 ETF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일반적인 패시브 펀드의 경우 이미 상위 운용사가 선점하고 있어 소형사가 파고들어갈 틈이 없다"며 "액티브 상품 위주의 라인업이 필요하고 기존과는 다른 테마, 전략으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실제 상위 8개 운용사를
삼성카드의 실적이 올해 들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이 1천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비용이 증가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효율경영과 체계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다고 삼성카드는 설명했다.카드사업 취급고는 3% 감소한 39조8천514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신용판매 35조6천36억원 ▲금융부문 4조2천478억원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917억원으로 집계됐다.30일 이상 연체율은 1.1%를 기록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에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 및 현지 전문가들과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을 논의했다.26일 KIC는 런던 지사 주관으로 전일 오후(현지시간) 제26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회의 발표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닉 휘튼(Nick Whit
대통령실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말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며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조차도 조금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 복잡한 의제들이
이번 달 공식 출범한 IBK벤처투자가 추가 운용역 채용을 완료했다. 출범 초기부터 SBI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임원급 인사를 영입하는 등 운용 역량 강화에 탄력을 내고 있다.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2차 채용을 통해 5명의 심사역을 추가로 선발했다. 최근 선발된 인원은 내달부터 IBK벤처투자에 순차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에 선발한 인원은 투자본부 내 정책투자, 전략투자, 바이오 등 3개팀에 골고루 합류한다. 정책투자팀은 창업초기, 전략투자팀은 중·후기 기업 투자를 담당한다. 바이오 팀은 말 그대로 바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며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조차도 조금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전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2차 실무 회동이 열렸지만, 의제와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바 있다.이 대표는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며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텐데 쉽지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조차도 좀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민생 현장에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우리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부터 일반주주들이 참여하는 '열린 기업설명회(IR)' 형식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일반주주들의 궁금증을 사전에 취합해 경영진이 직접 그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IR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위해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메리츠금융지주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일반주주들의 질문을 취합한다.이는 '대주주의 1주와 개인 투자자의 1주는 동등하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메리츠금융그룹은 그동안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컨퍼런스콜을 일반주주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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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최근 중소형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 설립을 완료했다. 해당 신설 법인에 정몽윤 현대회장의 장녀인 정정이씨를 포함해 부동산 개발 전문 스타트업인 'MGRV' 출신 인사들이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MGRV은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가 이끌던 벤처캐피탈 HG이니셔티브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이다. 일단 신설법인 초대 사령탑으로 MGRV 출신의 임민섭 대표를 등기하긴 했으나, 조만간 최영선 전 코람코자산운용 국내2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 8일 '현대하임'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20
메트라이프생명은 인공지능 기반 광학식 문자 인식 (AI OCR)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하면 이를 빠르게 심사하고 지급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으로 입원을 수반하지 않는 간단한 보험금의 경우 5분 이내로 지급 처리가 가능하다.특히 의사 진단서나 소견서의 자연어까지 인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된 기술을 사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아울러 엄격한 규제 및 위험 관리 기준을 준수해 보험금 오지급이나 지급 누락의 위험을 줄였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보험금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KB금융지주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 따른 배상 비용을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S&P는 26일 보고서에서 "KB금융의 경우 은행과 비은행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KB금융은 올해 1분기에 1조49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조5천87억원) 대비 30.5% 감소한 수치다.연환산 평균총자산이익률(ROAA)도 약 0.58%로 전년동기 0.87% 대비 하락했다.이는 KB국민은행의 홍콩 ELS 판매 관
유예와 폐지 등 이견이 분분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도입되면 채권시장 내 개인투자자 자금의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금융투자협회는 기획재정부에 채권을 주식과 합쳐 5천만원까지 합산 공제하는 개정안을 건의했다.26일 금융투자업계는 금투세가 내년 도입되면 개인투자자의 채권시장 참여가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고채 위주로 순매수하던 채권개미의 자금 유입이 둔화하며 회사채, 카드채, 캐피탈채 등 크레디트물에 대한 자금 유출이 도미노처럼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운용사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