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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대한민국 거시경제의 최고 책임자 가운데 한 명인 한국은행 총재 선출을 위한 장이 열렸다.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 7명 가운데 한 명으로 당연직 의장이다. 임기도 4년에 달하는 등 독립성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경제부문 최고의 공직이다. 한은 안팎에서 쟁쟁한 인물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누가 총재로 선출되든 능력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모두가 훌륭한 식견을 가진 전문가들이여서다. 다만 중앙은행 총재와 당연직 금통위원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서는 좀 더 엄정한 잣
칼럼
2018.02.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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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뿔 난 중국은 한국 단체 관광 금지, 중국 현지 롯데마트 영업정지 등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보복 카드를 꺼냈고, 미국은 한국산 철강 수입에 대해 54%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한국이 경제 대국 G2(미국·중국)의 보복 또는 통상압박에 있어 경계 대상이라니 우리나라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따로 부연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보복과 경계의 대상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상대방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라는 방증이니 말이다. 다만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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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8.02.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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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통상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한국산 철강제품에 최대 53%의 관세를 매길 수 있는 무역제재 조치를 내놨다. 지난달엔 삼성과 LG 세탁기에 16년 만에 처음으로 수입제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아울러 미래산업인 우리나라의 태양광 전지에도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도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2차 개정협상에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한미는 조만간 3차 협상을 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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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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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 운동이 재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의 잘못된 관행과 행태가 소속 여성 직원들의 문제 제기로 비판받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들과의 행사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내부직원들의 폭로가 나왔고,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여직원 골프대회를 열어 밤늦게까지 뒤풀이를 했다며 구설에 올랐다. 직장인들 사이에 익명으로 얘기를 주고받는 블라인드 앱에는 사내에서 발생하는 온갖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 사례가 올라오고 있다. 오너, 임원, 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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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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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당국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주요 은행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도 당국 고발에 지체 없이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강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당국과 사정 당국의 발 빠른 움직임과 별개로 취업의 고배를 마셨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은행권 채용비리보다 충격적인 뉴스는 최근 아마 없었을 것이다. 특히 은행 입사를 준비했던 취업준비생이라면 그들이 받았을 아픔은 아마 우리 어른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게 분명하다.이달 초 연합인포맥스의 수습기자로 입사한 젊은 예비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2.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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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88 서울올림픽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치러지는 올림픽이자, 동계올림픽으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의미 있는 이벤트다. 남북 간에, 동서 간에 해묵은 갈등을 넘어 한민족이 하나 되는 스포츠제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번 올림픽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한반도의 중대한 안보 위기 국면에서 올림픽이 평화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흑자 올림픽을 할 수 있을 것인지가 핵심일 것이다. 올림픽 개막 전까지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칼럼
2018.02.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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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격언이 있다.(苛政猛於虎) 여기서 가혹한 정치는 무거운 세금 부담을 뜻한다. 호랑이가 사는 곳도 무섭지만, 가혹한 세금이 있는 곳은 그보다 더 무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최근 우리 정부 정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는 세금이다. 올해 기업들이 부담하는 법인세 최고세율은 25%로, 작년의 22%에서 3%포인트 인상됐다. 최고세율 대상 기업은 대략 70~80개 정도로 추산되며, 이들이 추가로 내야 하는 법인세는 최대 4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부
칼럼
2018.01.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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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이 하면 '투기', 내가 하면 '투자'. 투기는 실패한 투자이고, 투자는 성공한 투기다. 어리둥절한 말들이다.최근 가상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시선이기도 하다. 가상화폐 투자로 돈을 번 사람에 대한 시기와 부러움도 깔려있지만, 여기에는 돈을 잃은 사람에 대한 멸시와 조롱도 함께 담고 있다.적지 않은 사람들이 갑작스레 불어온 가상화폐 시장의 광풍을 17세기 튤립 투기 사건과 비교한다.과거의 뼈아프게 얻은 교훈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서 또다시 실패를 경험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성인 셈이다.그렇다면 가상화폐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1.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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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올해 증시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작년에 큰 폭으로 올랐던 코스피 지수가 올해는 연초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1월 효과를 기대하며 올해도 작년에 이어 대세 상승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던 증권가는 다소 실망한 기색이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11월 2,561을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루한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연말 연초 2,420선을 찍은 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으나 전고점인 2,500선 중반에선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그나마 코
칼럼
2018.0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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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하나금융지주회사 회장의 3연임 문제로 금융권 전체가 시끄럽다. 대기업은 현직 회장의 2세, 3세가 대학을 졸업하고 손쉽게 입사해 초고속 승진으로 실장, 임원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기업의 총수가 되는가 하면 주인 없는 금융회사는 현직 CEO가 본인의 연임을 위해 경쟁자들을 전부 들러리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이번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의 연임 문제에 대한 금융당국의 경고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실제로 하나금융뿐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도 마찬가지이고, 우리나라의 기업들 역시 제대로 된 CEO 양성프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1.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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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새해부터 우리 경제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환율이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은 17일 오전 현재 1,064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지난 15일 한때 1,050원을 터치하는 등 최근 들어 가파른 하락속도를 나타내고 있다.당분간 원화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가운데 미국 환율보고서 등에서 환율조작으로 시비를 당할 소지가 있음을 고려할 때 한국 정부차원에서 환율에 개입하기 어
칼럼
2018.01.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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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새로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규제인 바젤Ⅲ 기준(이하 바젤규제)도 국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행을 막기 어려울 전망이다. 바젤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이 규정한 위험가중치(RW)가 은행권의 전당포식 가계대출을 조장하는 방식으로 산정된 탓이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위험가중치(RW)는 은행이 전당포식 가계대출 비중을 확대할수록 BIS 비율 개선 효과가 높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BIS비율 산출시 거래상대방에 대한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정하는 핵심 요소인 가계대출 위험가중치(RW)가 기업대출보다 훨씬 낮아서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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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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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밀레니엄 시대를 열기 앞선 1999년 개인 미니홈피 서비스 싸이월드의 등장으로 국민 절반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갖던 시절이 있었다. 싸이월드라는 가상의 인터넷 공간에는 도토리라는 사이버머니가 존재했고, 도토리 1개는 100원으로 통용됐다. 지인들로부터 도토리 10개를 받으면 1천원이 되는 식이었다. 도토리 거래는 1촌을 맺은 네트워크 안에서 이뤄졌다. 당시에도 정부는 도토리가 금전을 주고받는 용도로 사용될 것을 우려해 규제의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나만의 공간을 갖고, 그 공간 속에서 지인끼리 정을 나누고 소통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1.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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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새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화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주요 아파트 가격은 자고 일어나면 수천만 원 씩 뛰는 등 서울 부동산 시장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마포·용산·목동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호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 직후 공들여 만든 '8·2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부동산 시장의 과열은 꺼질 줄 모른다.멈출 줄 모르는 집값 상승에 정부 당국은 강력한 추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4월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가 적용되며, 향후 보유
칼럼
2018.01.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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