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난해 이월된 거래물건과 대기업의 자산매각으로 올해 1·4분기 오피스 거래가 1조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19일 배포한 1분기 부동산시장투자보고서에서 "1분기 총거래규모는 약 1조 700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거래규모를 기록했다"고 제시했다.





<상업용 부동산별 투자규모, 출처: 쿠시먼>



투자심리는 여전히 저조했지만 지난해 종결짓지 못한 거래 건들과 구조조정 목적의 대기업 자산매각이 거래를 주도했다.

A등급 오피스에서는 M&G리얼에스테이트 소유의 나라종금 빌딩이 약 2천241억 원에, 삼성생명 소유의 종로타워가 올해 1분기 최고가인 약 3천700억 원에 매각됐다고 쿠시먼은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계열에서는 제일기획이 이태원 사옥을 256억 원에, 삼성SDS가 역삼동 멀티캠퍼스 건물을 1천260억 원에 매각했다. 이 외에 삼성생명 본관, 강남 대치타워, 송파빌딩도 매각 진행 중인 것으로 언급됐다.

쿠시먼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보수적인 투자검토는 계속되겠지만, 매물이 증가하면서 투자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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