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연말회계감사 앞당겨…전사역량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우건설이 안진회계법인과 함께 국내외 주요현장에 대한 회계실사에 착수했다. 3분기 보고서 `의견거절'로 불거진 회계투명성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2016년 연말 회계감사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됐다.

대우건설은 30일 이번 조치는 지난 3분기 회계 검토에서 불거졌던 감사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을 해소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연말회계감사는 다음해 1월 중순부터 시작되나 이번 실사로 한달 반 이상 앞당겨졌다.

예년보다 빠른 지난 29일부터 연말회계감사에 착수한 것은 3분기 보고서 `의견거절'의 파장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감사인마다 판단의 기준이 다른 준공예정원가 추정에서 불거진 문제 때문에 유동성, 신용등급 등 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대우건설 주가는 액면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은 통상적으로 3~4곳을 방문하던 현장 실사 범위도 국내외 40여개 현장으로 확대했고 이견이 있던 현장 대부분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사적 역량을 기말 감사에 모으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분기 재무제표 검토보고서의 의견거절로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안진회계법인과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근거자료 소명으로 건설산업의 회계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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