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BABA)와 징둥닷컴(JD)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주가가 11일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거 한때 '싱글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光棍節)라고도 불렸던 '11·11 쇼핑 축제(雙11·쌍십일)'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1.4% 상승한 반면 징둥닷컴은 거의 4% 상승했다. 중국의 전자 상거래 대기업인 양사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유사한 세일 행사인 광군제 쇼핑 이벤트의 수혜를 보면서다.

올해는 올해의 광군제 행사가 약간 진정됐지만 모든 징후가 중국의 전자 상거래 거물들이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대대적 마케팅 광고는 과거에 볼 수 있었던 사치스러운 수준에서 한 단계 낮아졌다. 올해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다.

알리바바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애플(AAPL)과 로레알(OR.France)을 포함해 거의 400개 브랜드가 이달 1일부터 11일 사이에 1억 위안(15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징둥닷컴도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31일 저녁부터 이날까지의 거래량이 3천111억 위안으로 작년에 기록한 2천715억 위안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광군제 행사가 알리바바 주가에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의 경우 알리바바 주가는 11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5.6% 하락하기도 했다. 징둥닷컴은 같은 기간 4.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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