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이면서 비트코인 투자의 큰 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 주가가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지분의 회계 처리방식에 대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24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주말에 17%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개장전 거래에서 한때 12% 이상 하락했다. 회사 주가는 지난주말 종가인 375.89달러를 기준으로 올해들어서만 31%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가상화폐가 자산배분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발효한지난 2020년 9월부터 비트코인을 집중 매수해 왔다. 그 결과로 지난 주에 비트코인 가격이 3만5천달러 아래로 폭락하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비트코인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거의 6% 하락한 3만3천589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실적보고 기간에 비교의 편의성을 이유로 비트코인의 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보고해 왔다.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이에 따라 발생한 손실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이는 회사가 지난 20일 공개한 SEC 10월 제출 공시서류에서 드러났다.

지난 20일 공개된 회신에서 SEC는 이런 회계 처리 방침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EC는 "비GAAP 조치에서 비트코인 손실 비용을 조정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적시했다.

SEC는 도 "향후 제출 공시서류에서는 이 조정을 제거하는 등 수정하라"면서 " 비트코인 관련 손실을 포함하면 회사의 비GAAP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하향 추세가 도출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비GAAP 공시 내용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EC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현재 회사는 약 12만4천39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구매 가격은 37억 5천만 달러로 비트코인당 평균 3만159달러를 지불했다.

관련종목: 애플(NAS:AAPL),BTCUSD(COB:BTCUSD),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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