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메신저서비스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NYS:SNAP)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틱톡과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의견이 잇따라 하향 조정된 데다 애플(NAS:AAPL) 광고 정책 변경에 따른 충격을 반영하면서다.







24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중개사이면서 투자은행이 웨드부시의 분석가인 야갈 아로우니안과 채드 라킨은 스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6달러에서 36달러로 무려 3분의1이날 낮아졌다.

이들은 "직접반응광고(IDFA) 역풍, 2020-21년 눈부신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특히 틱톡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성장 목표에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IDFA 는 접근하려는 앱을 실행하면 팝업 창을 띄워 그 앱이 IDFA에 접근하도록 허용해도 될지를 이용자가 승인하도록 하는 애플의 새로운 광고정책이다.

스냅은 지난해 10월 분기별 실적을 발표했을 때 이러한 변화가 광고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이후 주가가 하락했고 다른 소셜 미디어 주식에도 파급 효과가 나타났다.

이들은 "분기를 거치면서 IDFA의 영향이 스냅에서 또는 업계 전체에서 실질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증거를 거의 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광고 비즈니스의 혼란에 따른 역풍은 여러 해 동안 최소 50%의 연간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는 스냅에 대한 하방 위험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특히 틱톡을 감안하면 경우 위험/보상 기준으로 더 신중해진다"면서 " 고성장주에 대한 위험 배수가 압박을 받는 환경에서 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 통화 정책을 강화한 데 따라 연초부터 기술주가 전반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급등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미래 현금의 현재 가치를 할인해 고성장기술 주식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을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기업 코웬도 지난 13일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를 비슷한 이유로 하향조정했다.

코웬의 분석가인 존 블랙리지는 스냅에 대한 투자등급을 '아웃퍼폼'(매수)에서 '마켓퍼폼'(중립)으로 낮추고 목표가는 75달러에서 45달러로 내렸다.

스냅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5.98% 하락한 30.3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스냅 주가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31% 이상 하락했다.

관련종목: 애플(NAS:AAPL),스냅(NYS:SNAP),나스닥 종합(NAS:IXIC)

n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3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