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지난해 승승장구했던 제약회사인 모더나(NAS:MRNA),넷플릭스,엣시 등이 올해 들어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서 가장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모더나,넷플릭스(NAS:NFLX),엣시(NAS:ETSY),인페이즈 에너지(NAS:ENPH),이팸 시스템스(NYS:EPAM) 등은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하락했다.

S&P 500은 같은 기간 거의 8%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비하는 등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씨름하면서다.

작년의 가장 사랑받는 종목 중 하나였던 모더나는 가장 뒤처진 종목이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모더나 주가는 올해 37%나 하락했다. 모더나는 지난해 빠르게 진행된 예방 접종 캠페인에 힘입어 급등했다. 백신 접종률이 느려지고 전문가들이 팬데믹이 풍토병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은 뒤로 물러나서 모더나를 재평가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주가가 34%나 하락하면서 모더나 못지 않았다. 경쟁자들이 스트리밍 시장에 몰려들면서 넷플릭스 주가는 수개월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넷플릭스는 추정치를 밑도는 가입자 실적을 발표하고 투자자들을 두렵게 하는 전망치를 발표하는 등 4분기 실적으로 추가 타격을 입었다. 넷플릭스는 830만 명의 사용자를 추가했는데 회사의 목표인 850만 명을 밑돌았다. 1분기에 250만 명의 가입자만 추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1년보다 2022년에 더 작은 마진을 예상하고 있다.

엣시는 올해 32% 하락하여 기술주를 광범위하게 괴롭힌 성장주 전반에 걸친 심리부진의 희생양이 됐다.

투자자들은 공예품 시장이 팬데믹으로 성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태양광 전문업체인 인페이즈 에너지(NAS:ENPH)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팸 시스템스(NYS:EPAM)도 각각 31.1%와 30.5% 하락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관련종목: 모더나(NAS:MRNA),이팸 시스템스(NYS:EPAM),S&P 500(SPI:SPX),넷플릭스(NAS:NFLX),인페이즈 에너지(NAS:ENPH),엣시(NAS:E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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