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그래픽 처리장치(GPU) 제조의 선두주자로 반도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엔비디아(NAS:NVDA)가 게임 부문의 감속에도 핵심 보유 종목이라고 밝혔다. 게임 부문의 감속에도 데이터 센터 부문, 전문 시각화 부문, 자동차 부문의 약진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3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분석가인 조셉 무어는 엔비디아(NAS:NVDA)에 대해 '시장 동일 비중'으로 재평가하고 목표주가로 217달러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핵심 보유 종목이다"면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적어도 해당 종목의 비중을 시장 수준으로 유지하고 '비중확대'를 위한 지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장기 전망과 시장 포지셔닝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2023년에 도전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게임의 상당한 감속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는 2023년 4월 분기에 게임이 20%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엔비디아의 성장세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레이 트레이싱 제품 출시와 함께 엔비디아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센터 부문, 전문 시각화 부문, 자동차 부문을 포함한 엔비디아 비즈니스의 다른 부분의 강력한 성장으로 게임부문의 감속을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는 회사가 제품을 확장하고 고객이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이동하는 데 따라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해당 부문은 반도체 부족으로 약간 제한됐지만 병목 현상이 완화되면 개선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개인용 컴퓨터 및 게임 카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지난 몇 주 동안 타격을 받았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연초 대비 34% 하락했다. 반도체 산업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은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

한편 엔비디아를 평가하는 분석가들 45명 가운데 87%인 37명은 매수 또는 비중 확대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도 등급으로 평가한 분석가는 1명으로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39분 현재 0.3% 하락한 194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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