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우건설이 중동 현지에서 이슬람채권 '수쿠크'(SUKUK) 발행에 성공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쿠웨이트 현지 와르바 은행을 통해 처음으로 1억 달러 상당의 수쿠크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7월 31일에는 1억 달러 규모의 2차 수쿠크 발행에 성공했다.

수쿠크는 이자 소득을 금하는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특정사업에 투자해 배당금을 이자 대신 지급하는 형태의 채권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쿠크를 사모사채 형태로 발행했다. 앞으로도 추가 발행을 통해 해외투자자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쿠크 2차 발행 시 쿠웨이트 와르바은행 소매금융 투자자들을 통해 2천500만 달러를 조달하는 등 투자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중동 금융시장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이슬람채권 발행에 성공한 만큼 해외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수쿠크 발행 서명식
사진설명: 지난 5월 쿠웨이트 와르바 은행 본점에서 대우건설이 김대식 금융담당임원(오른쪽) 참석하에 이슬람채권(Sukuk) 발행 서명식을 진행했다. [출처: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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