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현장서 2조원대 PF 조달 성공…광주 중앙공원 1조원대 PF 가시권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롯데건설이 주택사업장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6개 현장의 본PF 전환으로 우발채무 5천억 원을 털어낸 데 이어 7천억 원의 신용을 제공한 광주 중앙공원 사업장도 1조원대의 본PF 성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 6개 사업장에서 총 2조1천700억 원의 PF 조달에 성공했다.

사업장별로 살펴보면 1월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1천763억 원, 2월 경기 시흥 은행동 5천700억 원, 4월 부산 북항 600억 원, 5월 인천 효성지구 개발사업 7천500억 원, 6월 인천 검단신도시 4천억 원 및 부산 수안 지역주택조합사업 2천100억 원 등이다.

장기 대출인 본PF 조달에 성공하면서 단기 대출인 브리지론PF 때문에 짊어졌던 우발채무 5천295억 원을 덜어냈다.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은 무난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건설은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본PF 전환을 추진 중이다.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화정동, 풍암동 일대에 2천772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이 사업은 롯데건설이 7천억 원의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광주시로부터 주택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계획 승인 이후 중앙공원 1지구 사업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본PF 전환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PF 전환의 원동력은 양호한 분양실적이다.

지난 7월 부산에서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은 4천488가구 대단지이지만 계약 시작 이후 보름 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6월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도 8월 초 전 세대 계약 체결을 마쳤고 올해 1월과 2월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 단지,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모두 1순위 청약 마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재무 건전성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고,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좋은 분양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회사의 가치와 안정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롯데건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성장 사업에 대한 계획도 논의 중으로,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예상도
[출처: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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