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연말에 접어들면서 건설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CBSI(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월 대비 8.6포인트(p) 상승한 73.4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하회하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의 경우 낙관적인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8월과 9월 전월 대비 각각 19.3p와 9.4p 하락했던 CBSI는 10월과 11월 각각 3.4p와 8.6p 상승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주 침체 상황이 10월보다 개선된 것이 지수 회복에 영향을 미쳤지만 지수가 70선 초반에 불과해 여전히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2월 전망지수는 11월보다 7.5p 상승한 80.9로 제시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연말에 공사 수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12월에 지수가 5~8p 정도 회복되는데, 이러한 기대가 전망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다만 지수가 80선 초반이어서 12월에도 건설경기는 부진한 모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BSI 추이
[출처: 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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