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인허가 10만5천호·착공 5만호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사업비를 확정 짓고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LH는 공적기능 강화에 역점을 두고, 도전적으로 투자계획을 세우는 등 '5대 부문 11대 중점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비는 18조 4천억원으로 확정했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의 65%를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공급에서는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10만5천호의 주택 인허가와 5만호 이상의 착공을 추진한다. 인허가는 전년실적 8만4천호 대비 25% 이상 늘려 잡았다. 착공물량은 전년 실적 대비 4배 이상 늘렸다.

인허가물량 중 6만9천호 이상을 뉴홈에 배정했고 3기 신도시 5곳은 조성일정을 앞당겨 모든 사업지구를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예상물량은 1만호 이상이다.

공공임대주택은 매입임대 3만4천호, 전세임대 3만1천호를 배정했다. 매입임대 중 5천호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사용한다.

건설경기 활성화에는 사업비 조기집행 외에도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부지 매입 등을 담당한다.

LH혁신안 이행과 관련해서는 업체 선정 권한의 외부 이양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발주 공백 등이 없도록 관리한다. 또 구조설계와 건축설계의 공동계약방식 도입으로 부실시공도 뿌리뽑는다.

공공주택 품질제고 차원에서는 평균 면적을 전용 57㎡에서 68㎡로 확대하고 뉴홈의 경우 바닥두께를 21㎝에서 25㎝로 상향해 층간소음을 완화한다. 내년부터 모든 신규주택에는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모듈러, PC공법 등 탈현장 건축방식(OSC) 적용업체에는 가점을 적용해 시공오류를 줄이고 시공과정을 기록한 영상물과 설계도면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신도시 입주 초기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올해 광역교통 인프라에 1조원 이상 투자하고 3기 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해 계획을 수립한다.

저출산 고령화 대응에서는 의정부 고산지구에 아이돌봄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9월 승인받고 동탄2지구에 5060은퇴자를 위한 헬스케어리츠 실버타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공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LH는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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