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난해 서울 상업용부동산 거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피스 임대료는 명목, 실질 모두 상승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는 19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보고서에서 지난해 총거래 규모가 14조8천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물류분야가 전년 대비 50% 기록한 4조7천106억 원으로 선전했으나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제약이 지속하면서 오피스와 리테일 분야의 거래가 하락했다고 CBRE는 설명했다.

다만 오피스 임대료는 전년 대비 명목 8.8%, 실질 15.1%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CBRE는 제한적인 공급과 임대차 경쟁 심화로 임대료 상승과 함께 주요 업무권역에서 무상임대기간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4분기 서울 오피스 명목임대료는 제곱미터당 3만4천472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올랐다.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2.6% 상승한 제곱미터당 3만2천156원이었다.

공실률은 1.5%로 전 분기 대비 0.2%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역이 0.7%로 가장 낮았고, 도심권역 1.1%, 여의도권역 3.6%를 나타냈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 및 실질임대료 동향
[출처: CBRE]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이사는 "2023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한 유동성 제한과 매도자 및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격차가 지속되면서 거래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고 말했다.

최수혜 이사는 이어 "2024년에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국내 오피스 시장의 견고한 시장 수요 및 점차 회복하고 있는 리테일, 안정화되고 있는 물류 시장 등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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