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지방항공청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올해 초 해킹됐던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서울항공청은 최근 있었던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사고와 관련해 운항 허가를 내어 준 곳이어서 전산망 해킹 관련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항공청 홈페이지는 해킹 여파로 현재 인터넷 주요 포털에서도 사이트 주소가 검색되지 않는다는 표시가 나타나거나 웹사이트 주소가 검색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의 산하기관 링크에서도 부산지방항공청, 항공교통센터 등과 달리 접속이 되지 않아 직접 주소를 입력하고 접속해야 한다.

또 인터넷 주소도 http://sraa.molit.go.kr로 바뀌었지만, 일부 검색포털에서는 과거 주소인 http://www.sraa.go.kr로 안내하는 등 총체적인 관리 부실을 보여줬다.

문제는 서울항공청이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 양양, 원주, 청주, 군산 등 6개 공항의 항공기 관제, 운항관리, 항공기검사, 항공보안 등을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기관이라는 점이다.

특히 최근 삼성 아이파크 헬기 참사와 관련해 서울항공청은 운항허가와 이륙허가가 모두 정상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전산망 해킹 관련 여부는 다시 규명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항공청 관계자는 "올해 초 홈페이지가 해킹됐다"며 "아직 정상복구되지 않아 과거 자료들이 홈페이지에서 제대로 검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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