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본시장의 최고 관심사는 금호타이어 매각이 성사될지 여부였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금호타이어 인수ㆍ합병(M&A)은 2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옛 사주의 강력한 인수 의지, 해외자본을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여기에 정치권까지 가세해 금호타이어 M&A는 불투명해 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지난 2018년 4월,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향하던 금호타이어는 극적으로 '빛'을 봤다. 매각의 '벽'으로
"정책 당국과 국채시장의 가교역할을 하는 한편, 국고채 전문 딜러(PD)사들의 권한과 의무가 균형 있게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이성호 크레디아그리콜(CA-CIB) 자본시장 이자율 데스크 본부장(전문)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국고채 전문 딜러(PD)협의회 회장으로서 각오를 밝혔다.*그림1*크레디아그리콜은 지난 2013년 PD 인가를 받은 이후 PD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15년에는 PD 인가 2년 만에 PD 회장을, 올해는 부회장을 맡았으며 내년에 다시 회장 업
"금융통화위원들의 견해와 소신을 들을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정임보 대신증권 자산운용본부 팀장은 1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금통위원의 정책·경기 판단에 대해 알 기회가 사실상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을 보면 블랙아웃 기간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다양한 채널과 방법으로 뚜렷한 자기 의견을 얘기한다"며 "한국도 소통을 통해 시장의 무리한 추측을 줄여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또 대신증권의 차별화 비결로 리서치를
"외화채권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기승찬 유안타증권 상무(FICC본부 본부장)는 18일 연합인포맥스와 만나 타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외화채권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채를 팔아보았고 달러 강세 분위기를 이용해 각종 달러 표시 채권도 제시했다"며 "최근에는 소프트뱅크 달러 표시 채권도 검토한 바 있다"고 말했다.그는 운용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비결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운용을 하지 않는 것도 운용이다"며 "프랍운용은 기회가 있을 때만 하고 없으면 하지 않는다"고 말했
송덕기 하이투자증권 채권 1본부 본부장은 앞으로의 금리가 상승할 수 있을지가 굉장히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채권 금리는 저점을 깨고 내려왔다"며 "다만 저점이라고 해서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인지는 굉장히 의문스럽다"고 말했다.송 본부장이 금리 상승이 어렵다고 전망하는 이유는 외국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기 상황의 호전 여부와 물가 상승률이 금리 결정에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한국 경제의 수출은 어느 정도 버티고 있지
삼성·애플의 7년간 이어진 '특허분쟁'은 특허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안일했던 태도를 확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특허 확보뿐 아니라 특허 침해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삼성과 애플의 7년간 특허분쟁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다양한 업종을 둘러싼 특허권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LG전자는 올해만 특허관리금융회사인 와이랜과 유니록으로부터 10건이 넘는 특허 침해소송을 당했을 정도였다. 이른바 글로벌 '특허괴물(Patent tro
"발행사와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플랫폼 딜을 만들겠다"노성환 신한금융투자 이사(구조화금융부 부서장)는 3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투자 철학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이사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으면서도 하나의 딜에서 다른 딜이 파생할 수 있는 플랫폼화한 딜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북오프(Book-off) 유동화 거래를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신종파생상품, 메자닌 등 다른 딜로 거래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북오프는 양수인에게 자산을 양도하는 등 방법으로 기
"1년 만에 국고채 전문딜러(PD)사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이창용 SK증권 상무(채권운용본부 본부장)는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SK증권의 경쟁력을 자신하며 이같이 말했다.SK증권은 지난 20일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PPD)로 지정됐다. PD사 지위를 보유했다가 자기자본 요건 미달로 2014년 자격을 상실한 지 4년여만이다. PD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PPD사 기간을 거쳐야 한다.이창용 상무는 "SK증권은 이전에도 PD를 했었고, 그 경쟁력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이전가격(Transfer Price)을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이전가격은 본사와 해외법인 간 거래하는 유ㆍ무형 자산의 가격이다. 예를 들면 최근 문제가 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GM 간의 연구개발(R&D)비, 부품비 등 지급 기준 등을 꼽을 수 있다.우리나라는 두 회사 간 이전가격에 문제가 있어 한국GM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판단해 관련 자료를 GM에 요구한 바 있다. 그만큼 이전가격은 기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그런데도 국내 대기업은 이전
이달 1일 국내 바이오업계에 그야말로 '날벼락'이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이 국내 바이오기업의 '대장주(株)'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회계감리를 진행한 결과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판단한 날이다.회계감리는 기업의 재무제표와 그에 대한 회계법인의 외부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금융당국이 검사하는 업무다.최고 60만원까지 오르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이튿날 바로 곤두박질쳤다. 3영업일 만에 주가는 35만원까지 내려가 최고가 대비 반 토막 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한정된 문제는 아니었다. 국내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무디스애널리틱스의 비스나 콩 이코노미스트는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 4월 인플레이션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약한 편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그는 원화 강세와 고용 부진이라는 두 가지 변수가 물가 상승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콩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변수가 원화 가치를 밀어 올린다며 탄탄한 수출로 대외 수지가 견조하고 한반도의 긴장 완화로 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중소형사라는 핸디캡도 극복할 것이다."IBK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설립한 신기술투자조합이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청산했다. 중기특화증권사를 표방하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IBK투자증권의 발걸음에도 더욱 자신감이 실렸다. ◇ '전사적 노력·계열사 시너지·투자 역량' 고른 3박자윤일승 IBK투자증권 SME금융팀 이사는 1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라는 회사 차원의 비전이 있어 타사보다
"변동성 장세에서 시장을 선방하는 수익률을 내는 것, 그게 자신감이죠"녹록지만은 않았던 1분기를 보냈음에도, 손영찬 파봇투자자문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분기 미국의 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증시에 불확실성이 확대됐음에도 벤치마크를 훌쩍 뛰어넘는 수익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개월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운용팀이 적잖이 고생했다"면서도 "다행히 2개월 연속으로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성적을 내며 파봇 알고
"금리의 방향과 속도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기 전까지는 북을 가볍게 가져가겠다. 방향성 매매보다는 스프레드나 롱숏 매매를 통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홍용재 하나금융투자 S&T 그룹장은 1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는 금리 상승의 폭과 속도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위험자산을 편입하는 것보다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 "끈끈한 협력이 비결…신상품 판매도 거뜬"홍용재 그룹장은 2003년 하나금융투자 파생운용팀에 합류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진단했다.킴엥 탄 S&P 아태지역 정부 신용평가 팀장(상무)은 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은 분명 긍정적인 전개"라며 이같이 분석했다.그는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발표만으로도 지난 2년여 동안 고조된 긴장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적인 지정학적 안정성을 이끌어내는 합의점이 도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탄
"유동성이 풍부하더라도 정보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거품(버블)이 생길 수밖에 없고, 거품은 반드시 깨진다"장범식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에 나온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은 앞으로 이보다 더한 방안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필요한 조치들이 최대한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나온 정책 중 가장 강력한 부양책"이라며 "시장 부흥을 위한 노력은 세계 어느 나라의 거래소나 감독 당국과 비교해서도 부족하지 않았다"고 덧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비스나 콩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은이 관망하는 태도를 고수하며 2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의 없다면서 최저 임금이 대폭 오르고 정부가 지출을 늘려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수 있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물가 상승세가 약한 상태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콩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여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현재 2.8% 가까이 오르고 있지만, 일시적일 뿐 4~5월부턴 채권 랠리가 나타날 것이다. 3분기에는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역전 현상까지 점쳐진다. 4분기로 들어서면 금리가 다시 오르겠지만, 이는 지난 20년 넘는 기간에 나타난 계절적 흐름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 '불 마켓(채권 강세장)'이 끝났다는 주장에도 반대한다."미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고의 미국 국채금리 전략가'를 꼽는 설문조사에서 지난 13년 동안 1위를 지킨 전문가의 전망은 공격적이고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비스나 콩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약하고 매우 조금씩 강해지는 추세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그는 최근 나타난 원화 강세 추세가 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아울러 콩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지난해 수출이 1956년 무역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농협은행 다운 농협은행'을 내세워 시중은행 톱3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행장은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책임감은 무겁지만, 오히려 고향에 돌아왔다는 생각에 마음은 더 편안하다"며 소회를 밝혔다.그는 1981년 포천농협에 입사하면서 농협과 연을 맺었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정식으로 입회한 뒤 대부분의 시간은 농협은행에서 보냈다. 은행이 마음의 고향인 것도 그 때문이다. 그의 이력에는 행장이라면 당연히 있을법한 '부행장' 직함이 없다.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