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올해 주택 분양성적의 시금석이 될 인천 송도 지역에서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최근 청약통장을 사용을 미루는 경향에 따라 1.2순위 청약결과는 3순위 결과에 비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나란히 진행된 1.2순위 청약결과 대우건설의 '아트윈푸르지오'는 604가구 일반분양에 237명이 청약해 0.39: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포스코건설의 '송도더샵그린워크2차'는 643가구 모집에 199명이 청약해 0.30대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아트윈푸르지오'와 '송도더샵그린워크2차' 중소형 면적에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반면 그 이상의 중대형 면적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트윈푸르지오는 85㎡A타입(4억300만원)에서 150명 모집에 112명이 청약했지만, 106.7㎡(5억4천900만원)에서는 96명 중 44명이 청약했다. '송도더샵그린워크2차' 75㎡(3억6천여만원)도 91명 모집에 75명이나 몰렸지만, 117.8㎡(6억4천200여만원)는 60명 중 2명만 청약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연구소장은 "3순위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예상보다 청약자가 덜 몰린 경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양사 모두 1ㆍ2순위 청약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일 청약결과를 두고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근래에는 전략적으로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다"며 "1.2순위 결과보다 3순위 결과가 훨씬 중요해, 오늘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도 "전일의 결과는 내부에서도 나름 선반했다는 평가가 많다"며 "3순위 청약 결과는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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