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이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로 배당이 어려운 데 대해 사과했다.

박영식 사장은 28일 열린 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당기 현금배당이 어려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2014년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해 내년에는 배당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주총에서 수주 11조 4천145억 원, 매출 8조 4천171억 원, 영업익 -2천531억 원의 실적을 보고했다.

실적 저조의 원인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회복 부진으로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사업재검토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15조 원, 매출 9조 6천700억 원, 영업익 6천35억 원으로 제시했다. 수주는 전년대비 31%, 매출은 15% 늘려 잡았다.

박영식 사장은 "달성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으로 사업 계획 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연결제무재표 등의 승인과 함께 임경택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지홍기 영남대 대외협력 부총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액은 지난해와 같은 36억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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