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우리나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예상됐다. 내수가 개선돼 올해는 3%대 후반까지 성장률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국내 거시경제 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88%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예측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두 분기 연속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7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3.6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 연구기관의 성장률 전망치는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이다.

<표> 연합인포맥스가 조사한 우리나라 GDP 컨센서스(단위: %)



전망기
컨센서스
 
최고값
최저값
2014년
1분기

전년동
기비
3.74
4.10
3.30
전기비0.881.000.80
2014년
2분기

전년동
기비
3.78
4.10
3.50
전기비0.961.100.80
2014년
3분기

전년동
기비
3.66
3.90
3.40
전기비0.881.000.80
2014년
연간
(Y)
전년동
기비
3.68

3.80

3.50



견조한 수출과 함께 내수가 살아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진단됐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정책을 감안해 볼 때, 내수 부문의 회복이 나타날 전망이다"며 "아파트 가격의 상승 전환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이 나타난 점도 건설 부문의 호조를 견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개편으로 국내 경제성장률 수치 상승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체감경기가 부진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은 위험요인으로 분류됐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밑돌고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은 신흥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기의 반등 국면 진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정책효과가 약화하고 대외 리스크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 약화 등에 따라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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