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달 회복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주택건설비중이 큰 중견업체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1일 지난달 CBSI가 전월비 1.0p 하락한 67.9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2012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치(68.9)를 기록했지만 1개월을 버티지 못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보합, 중소업체 상승(3.7p↑)으로 나타난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하락(6.0p↓)하는 등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경영관련 지수는 인력과 자재수급 상황은 양호한 반면, 자금조달 상황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CBSI 전망치는 3월 실적 대비 9.4p 상승한 77.3이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영향으로 주택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며 CBSI도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심화되고 있는 중견업체의 유동성 위기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