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둔 경계심 속에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이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9.22P(0.09%) 상승한 9,899.08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0.05P(0.01%) 오른 845.33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BOJ가 자산매입과 신용대출 프로그램 확대하지 않기로 결정 한 영향으로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도쿄증시가 보합권에 마쳤다"고 말했다.

이들은 "BOJ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지수가 한때 10, 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BOJ가 현재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 시장 참여자들을 실망시키며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부동산업종이 상승했고 석유석탄제품업종과 은행업종이 올랐다.

금속제품업종과 항공운송업종, 고무제품업종은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금융주 주도로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03.96P(1.31%) 상승한 8,031.51로 끝났다.

금융주가 가장 크게 올라 3.4% 상승했고 케세이 파이낸셜 홀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캐세이 파이낸셜과 화난 파이낸셜 등 대만 주요 은행들이 중국 은행 지분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이후 금융주들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어 경계심리는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제조업체 에이서는 2월 판매가 전년대비 33.8% 증가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1.9%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했다. TSMC와 난야 UMC가 각각 1.63%와 3.77% 올랐다.

LCD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AU옵트로닉스가 1.28% 올랐고 중화픽처튜브는 변동이 없었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94포인트(0.86%) 상승한 2,455.8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정부가 수출 촉진을 위해 위안화 절상을 멈출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해운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중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위안화 절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관계자는 중국이 지난 2월에 대규모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중국은 지난달 31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해 지난 1998년 이후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현지 언론이 이번 주 안에 연료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석유주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이 영향으로 페트로차이나가 0.9% 상승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증시에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촉매제가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 지수는 현재 범위에 갇혀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카지노 관련주 주도로 4거래일째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05.52P(0.97%) 오른 21,339.70을 기록했고, 항셍H지수는 130.37P(1.16%) 상승한 11,356.28로 장을 마쳤다.

마카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회사들의 올해 수익이 20~2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6%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FOMC를 앞두고 거래량은 적었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26.89P(0.91%) 상승한 2,989.0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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