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약한 정도의 경기침체는 미국 주택시장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는 7.48%를 기록하며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런 높은 모기지금리로 주택 수요가 급감하며 골드만삭스의 주택 구매 지수는 8월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매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주택 수요가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일 약한 정도의 경기침체가 온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며 주택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침체 하에서는 실업률 상승 등으로 주택 매도 수요가 늘며 주택 공급도 늘어나고, 이는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렌딩트리의 제이콥 채널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왜곡돼 있다"며 "만일 모기지 금리가 5%대로 하락한다면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자재와 건설 비용 상승으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공급망이 회복하면서 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주택 공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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