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국내 감정평가제도가 몽골에 이식된다.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로 평가된다.

한국감정평가협회(회장 서동기)는 10일 국내 13개 대형감정평가법인이 공동출자한 한몽합작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인 MK-TRS가 몽골 정부 지적행정청과 '몽골 감정평가기준 연구용역'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사진설명: 서동기 한국감정평가협회장(왼쪽)과 우크르타르 몽골감정평가협회 부회장(오른쪽)>

용역 범위는 평가기준의 해외사례 조사를 기본으로 토지의 이용상황과 목적에 따른 구체적 감정평가기준 정립 등이다.

몽골은 그동안 독자적인 감정평가 제도가 없어 광산 등 지하자원 개발이나 국제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를 호주, 캐나다, 러시아 등 외국계 회사에 의존했다.

이번 용역을 위해 대형평가법인들은 대화, 나라, 미래새한, 하나감정평가법인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분야별 전문평가사를 대거 참여시킨다.

감정평가협회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베트남, 미얀마, 몽골, 인도네시아 등 자원강국에 꾸준히 제도수출 노력을 펼쳤다.

지난 2012년에는 베트남 정부와 감정평가 교류와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회사의 자산평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동기 감정평가협회장은 "국토교통부의 합리적 정책과 감정평가법인들의 지속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게 된 배경"이라며 "국내 감정평가제도를 전수해 몽골 감정평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순구 대형감정평가법인협의회 의장은 "국내 감정평가제도와 노하우를 외국에 소개하고 수출하기 위해 대형감정평가법인들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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