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롯데마트가 시즌오픈 행사를 통해 성수기에 대대적인 가격인하로 여름 매출 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31일부터 '2014 여름 시즌오프'에 돌입해, 침구와 의류, 언더웨어, 물놀이용품 등 총 150여개 품목, 200만여 점 물량의 여름 상품을 최대 50%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여름 상품의 처분 시기를 작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 하반기 부진한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으로 가격 인하율도 작년 20~30%에서 50%로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심리가 기대만큼 되살아나지 않자 '얼리 아웃' 전략에 나선 것이다. '얼리 아웃' 전략은 시즌의 정점에 다다르기도 전에 준비한 상품 재고를 가격 인하해 전부 소진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의 올해 여름상품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세를 나타냈다. 롯데마트가 6월부터 지난 26일까지 여름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보다 수영복은 23.7%, 물놀이용품은 17.4%, 여름 의류는 10.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상품을 처분하는 조치를 내리게 된 것이다.

여름상품 균일가전을 진행해 언더웨어 전 품목 50만장을 1천원~3천원에, 바캉스 모자와 슬리퍼 총 11만점을 5천원~9천원에 판매한다. 또한, 티셔츠와 반바지 등 여름의류 10여개 품목 100만장, 성인·아동 수영복 5만장을 최대 50% 할인하며 물놀이용품은 30만점을 최대 30% 인하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바캉스 수요가 올여름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심리를 녹여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기 맞춘 시즌 오프 전략으로 고객 수요를 꽉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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