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두산건설이 공모 전환사채(CB) 일반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CB 2천억 원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해 총 81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일반 청약에서 공모 물량의 40%밖에 소화하지 못해 나머지 물량은 거래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인수하게 됐다.

두산건설이 발행한 이번 CB는 표면이자율 4.0%, 만기이자율은 7.5%이며 참여 증권사는 신영증권, 동양증권, 유진투자증권, NH농협증권, SK증권 등이다.

올해 10월 4일부터 2017년 8월 4일 이내 두산건설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주가하락에 대비해 가격 조정을 할 수 있는 조건도 부여했지만 투자자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리나 조건이 그리 나빴다고 볼 수는 없지만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 않았다"며 "일부 건설사의 워크아웃 소식 등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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