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가 장기 국채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도 예외가 아니라고 그는 주장했다.

윌버 로스는 21일(미국 동부시간) 경제 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영원히 없고 지금과 같은 저금리가 계속될 것이란 바보같은 생각을 하느냐"며 "10년만기 이상의 국채에 엄청난 거품이 껴 있다"고 말했다.

수년간 정부채권은 상당한 수익을 거둬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실상 제로금리(0) 정책을 펼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 2.36%까지 올라 작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월버 로스는 "10년 국채를 사느니 주식을 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유 중인 정유업체 엑스코 리소시스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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