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준비되지 않은답변 태도로 여당의원인 상임위원장의지적까지 받는 등 십자포화를 맞았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전일 실시된 한국투자공사(KIC)와 수은에 대한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 다수 의원이 이 행장의 답변과 수은의 국감 준비가 느슨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재위 국감에서 이 행장은업무보고를 할 때부터 절차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새누리당)의 지적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오후에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행장이 3월달에 오셔서 근 7개월이 됐는데 공부를 너무 안 하신 거 같다. 많이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같이 오신 분들도 상당히 느슨한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상당히 수출입은행 문제 있는 것 같다. 답변하는 것도 엉망이고 소신껏 답변하세요"라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도 "행장님 오늘 긴장을 하신 겁니까 아니면 공부가 제대로 안 되신 겁니까"라고 묻자, 이 행장은 "처음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많이 긴장한 거 같다"고 대답했다.

박원석 의원(정의당)도 주질의 후 의사진행 발언에서 "여러 차례 지적이 있었지만 행장이 준비가 안 된 것인지 수출입은행 전체가 국정감사를 받을 의지가 없는 건지. 행장께서 답변을 잘 못하거나 틀린 답을 하면 담당하고 계신 임원이나 실무자들이 바로잡거나 쪽지라도 주세요. 피감기관이 준비가 안 됐다"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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