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KB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KB금융은 24일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3분기 4천5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두 달간 KB금융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 14곳의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인 4천198억원보다 364억원(8.7%) 많은 것이다. 전년 동기(4천266억원)보다는 296억원(6.9%)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2천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천199억원(22.0%) 증가했다.

KB금융은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이 전년 동기보다 1천950억원 줄고, 지난해 발생한 교환주식 손상차손(1천206억원)과 같은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데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여신성장이 지속되고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데 따라 1조6천26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6억원(1.2%) 늘었다.

순수수료이익은 3천513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기타영업손익은 970억원의 손실로 전분기(933억원)보다는 손실 규모가 늘었지만,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2천910억원 순손실로 전년 동기(3천497억원 순손실)보다 손실 규모가 줄었다.

3분기 일반관리비는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에 따라 전분기보다 362억원(3.6%) 줄어든 9천729억원을 나타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자산건전성 제고로 전분기 대비 86억원(2.6%) 감소한 3천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외손익은 28억원 손실로 전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3억원 줄었다.

주력 계열사 KB국민은행은 3분기 3천5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분기 대비 705억원(24.5%)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천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천582억원(39.9%) 늘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 NIM은 1.85%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과 카드를 포함한 그룹 NIM은 2.52%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 BIS자기자본비율은 15.96%(잠정치),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3.36%(잠정치)를 나타냈다. 연체율은 0.88%를 기록해 전분기 말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사모사채를 포함한 원화대출금은 192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조1천억원(2.7%)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KB금융 총자산은 399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이 중 295조6천억원, 신용카드 부문은 14조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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