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옴니채널 성공을 통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18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최근 추진하고 있는 옴니채널을 성공한다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쇼핑채널을 연결해 고객이 어떤 채널에서나 동일한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 회장은 "기존 사업을 위협하는 아이템이나 사업이 있다면 그 사업을 최우선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미래사업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롯데그룹은 많은 관광 인프라를 갖춰 롯데월드몰 오픈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적극적으로 그룹사 간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회장은 내년 롯데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 위주의 경영을 하라고 사장단에 당부하며 여성인재 양성과 해외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인재 육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학사업에 대해서 신 회장은 "3년 전부터 셰일가스에 관심을 갖고 동향조사를 시작했고 올해 액시올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했다"며 "선제적 대응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회장은 "내년에도 시장 환경은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실 경영과 미래를 위한 준비가 우리에게 또 다른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회의에는 신동빈 회장과 42개 계열사 대표이사, 정책본부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국내외 경제현황 및 내년도 전망, 트렌드변화에 따른 그룹 성장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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