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한국은행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을 통해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 거래량이 증가하고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행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위안 직거래로 거래단계가 축소돼 거래 편의가 증진되고 거래비용이 절감된다"며 "이는 다시 개인과 기업의 위안화 거래 확대로 이어져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순환 효과란 위안화 거래량이 증가해 거래비용이 감소하고, 거래량이 추가로 확대되면서 비용이 더욱 감소하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시 대고객 환전수수료를 6~10bp 절감할 수 있다.

한은은 "위안화 거래 활성화는 최근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향후 거대한 중국시장을 선점하는 쌍끌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 체계가 달러-원 은행간 시장과 기본적으로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등 2개 중개사와 전자중개방식은 달러-원 시장과 동일하다.

하지만, 달러화가 아닌 위안화가 거래되기 때문에 거래단위와 호가단위가 다르다. 또 달러-원 시장에는 없는 시장조성자가 있다.

환율표기는 CNH/KRW로 호가단위는 0.01원이며 최소 거래단위는 100만위안(약 1억8천만원)이다.

한은은 "당분간 원-위안 거래량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점진적으로 위안화 무역결제와 대(對)중국 금융거래가 확대되면서 은행간 직거래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화 거래 활성화 구조.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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