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올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하는 만큼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적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박장석 SKC 부회장, SK이노베이션 정철길 사장,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룹 매출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화학 분야는 셰일혁명과 유가하락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생존조건 확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장은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세계적 기업의 경영자, 각국 정상들과 교류를 맺어 온 최태원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이 지연돼 또 다른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창출 노력을 지속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위기 돌파'라는 올해 경영방침에 맞춰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적 노력을 지속해 생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김 의장은 "지난 60여년간 SK는 위기를 겪으며 성장해왔다"면서도 "과거의 성공경험이 때로는 미래의 성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혁신적 노력을 해 나간다면 험난한 파고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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