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인내심' 유지…주가↓국채↑엔화↑
<뉴욕마켓워치> FOMC '인내심' 유지…주가↓국채↑엔화↑
  • 승인 2015.01.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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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45달러 붕괴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발표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채가격은 입찰 호조와 Fed의 인내심 재확인, 그리스 금융시장 불안정, 뉴욕증시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엔화는 FOMC 성명 발표 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뉴욕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애널리스트들의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배럴당 45달러가 붕괴됐다.

Fed는 이날까지 이틀 동안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란 문구를 유지해 적어도 6월 이전까지는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음을 시사했다.

Fed는 성명에서 "통화정책 기조의 정상화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Fed는 또 "경기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됐다"며 "탄탄한 고용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시장을 통해 나타난 인플레이션 보상 지표가 "최근 몇달 사이에 상당히 하락했다"고 말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만, 중기적으로 물가는 Fed의 목표치 2%를 향해 올라갈 것으로 Fed는 전망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신임 그리스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유럽연합(EU) 채권국들과 채무조정 재협상을 추진해 "생존 가능하고, 공정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치프라스 총리의 발언이 나온 뒤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03.5bp 폭등한 10.831%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한 것은 새로 선출된 좌파당인 시리자가 주도하는 그리스 새 정부가 주장하는 경제 및 예산 정책이 이전 정부와 공적 채권단이 이미 합의한 정책 틀과 양립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올 상반기의 펀더멘털 약화를 이유로 올해 WTI 가격 전망치를 작년 12월1일의 66달러에서 42달러로 낮추고, 브렌트유 예상치 역시 72달러에서 44달러로 내린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75.25달러에서 58달러로, 내년 전망치 역시 80달러에서 76달러로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발표됨에 따라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95.84포인트(1.13%) 하락한 17,191.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7.39포인트(1.35%) 떨어진 2,002.1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50포인트(0.93%) 밀린 4,637.9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애플과 보잉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그러나 오후 장 들어 FOMC 성명이 발표됐으나 향후 금리인상과 관련해 이렇다할 힌트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가는 장 막판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앤드류 윌킨슨 애널리스트는 FOMC 성명이 주식 투자자들의 전망에 어떤 변화도 주지 못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는 언급이 나왔으나 Fed가 균형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Fed가 경제에 대해 평가한 대로라면 금리 인상은 지금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지만, 금리 인상은 느린 속도로 진행돼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유가가 배럴당 45달러가 붕괴한 것도 증시에 악재가 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9% 떨어진 44.45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전날 장 마감 후 애플은 아이폰 매출 호조에 힘입어 180억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는 5.7% 올랐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4분기 주당 순익이 2.31달러로 톰슨로이터의 전망치 2.11달러를 상회했으며 매출 역시 245억달러로 집계돼 애널리스트들의 조사치 239억3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인터넷 포털업체 야후는 400억달러 규모의 알리바바 그룹 주식을 스핀오프(특정사업 부문의 분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주가는 3.2% 하락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입찰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인내심 재확인, 그리스 금융시장 불안정, 뉴욕증시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31/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0.4bp 낮아진 연 1.721%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인 2013년 5월6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하고 많은 비미국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19/32포인트나 높아졌고, 수익률은 11.1bp 밀린 2.292%를 보였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9.8bp 빠진 1.241%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미국발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그리스 우려 상존과 2년만기 국채입찰을 앞두고 상승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신임 그리스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유럽연합(EU) 채권국들과 채무조정 재협상을 추진해 "생존 가능하고, 공정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치프라스 총리의 발언이 나온 뒤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03.5bp 폭등한 10.831%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져 국채가격 등락폭이 제한됐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한때 배럴당 45달러 아래로 내려앉음에 따라 국채가격이 상승폭을 소폭이나마 확대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는 FOMC 성명 발표를 1시간 앞두고 260억달러 어치의 2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수요가 강한 모습을 보여 국채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낙찰금리는 연 0.540%였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74배로 2013년 12월 이후 최대를 보였다. 지난 10차례 평균은 3.36배였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8.6%로 지난 4차례 평균인 37%를 대폭 웃돌았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8.8%였다.

Fed가 견조한 성장과 강한 고용시장을 밝히면서도 금리인상에 있어 인내심을 보일 것임을 재차 확인한 데다 뉴욕유가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낙폭을 확대해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알리안츠의 토드 헤드케 투자운용부문 수석은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다 Fed가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5%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와 금융시장 간에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이견의 폭을 Fed가 어떤 방식으로 해소할지가 최대 이슈로 부각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전 세계 성장률 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올해 후반이나 내년 초에 첫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반면 Fed는 올해 중반께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이러한 갭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불확실성을 제거하려면 Fed가 매파적 신호를 철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FOMC 성명 뒤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2015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한 달 전의 26%보다 낮은 15% 수준으로 낮췄다. 성명 직전에는 18%를 반영했다.

◇ 외환시장

엔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 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뉴욕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7.4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7.78엔보다 0.32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6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4.02엔보다 1.41엔이나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9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379달러보다 0.0089달러 내렸다.

엔화는 개장 초 애플의 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달러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발 경제지표가 없는 데다 유가가 약세를 나타냈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 발표를 앞둠에 따라 달러화의 대 엔화 상승폭이 극도로 제한됐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급증 소식과 애널리스트들의 잇따른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약세를 보였다.

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3.9%) 떨어진 44.45달러에 마쳐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그리스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증폭된 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를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올린다고 밝혀 달러화와 엔화에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

그리스의 부정적 관찰대상 편입에 따른 등급 조정은 오는 3월13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달러화는 오후 2시에 FOMC 성명이 나온 뒤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을 나타냈다. 성명이 견조한 성장률과 강한 고용 성장률을 강조한 반면 유가 하락에 따른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우려한 때문이었다.

이후 성명이 비둘기파적이라는 분석과 덜 비둘기파적이라는 분석이 충돌하면서 달러화가 방향성을 상실한 뒤 그리스 문제를 떠안는 유로화가 달러화와 엔화에 낙폭을 확대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함에 따라 엔화에 낙폭을 늘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가 여전히 오는 6월17-18일 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이라면서 3월 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할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애널리스트들의 유가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으로 배럴당 45달러가 붕괴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3.9%) 떨어진 44.45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전자거래에서 미국 원유재고 급증 소식으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 정규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1천300만배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플랫츠의 조사치 350만배럴 증가를 대폭웃돈 것이다.

여기에 바클레이즈가 이날 WTI와 브렌트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바클레이즈는 올 상반기의 펀더멘털 약화를 이유로 올해 WTI 가격 전망치를 작년 12월1일의 66달러에서 42달러로 낮추고, 브렌트유 예상치 역시 72달러에서 44달러로 내린다고 말했다.

은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정책 유지와 비OPEC 산유국들의 산유량 증가 예상, 원유 소비둔화 지속 등을 유가 하락 이유로 제시했다.

은행은 2016년 브렌트와 WTI가 60달러와 57달러로 상승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75.25달러에서 58달러로, 내년 예측치 역시 80달러에서 76달러로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은행은 회복의 형태에 대해 확실하게 전망할 수 없으나 올해 말에 유가가 26달러가량 회복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 45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EIA는 지난 1월23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890만배럴이나 늘어난 4억670만배럴로 집계돼 1924년 초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50만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EIA의 원유재고 증가 규모가 전날 API의 발표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유가가 45달러대로 재진입하며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260만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 역시 390만배럴 각각 감소했다.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은 2.5%포인트 상승한 88%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미국의 유전채굴 허가건수가 유가에 중요한 재료로 부각될 것이라면서 유정채굴장비(rigs drilling for oil)수 증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의 유정채굴장비수는 작년의 1천600곳에서 현재 1천370곳으로 급감한 상황이라면서 미국의 산유량 성장률이 둔화세를 나타내지 않는다 해도 올해 중반까지 추가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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