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영국 경매업체인 '소더비(Sotheby's)'의 자동차 전문 경매회사인 RM소더비는 오는 가을 세일 시즌에 페라리 경주용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에서 진행될 경매에 오를 페라리는 강렬한 빨간색의 '1964 페라리 250 GTO'다. 페라리는 이 모델을 34대밖에 생산하지 않았다. RM소더비는 "이 모델은 페라리 자체 레이스팀이 판매하기 전에 경주에 참여시킨 두 개의 모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페라리 GTO 모델은 레이스에서 여러 번 우승한 경험 때문에 자동차 애호가들이 탐내는 물건 중 하나라고 RM소더비는 전했다.

다가올 경매에 오를 '1964 페라리 250 GTO'는 당시 판매가가 6천달러였다. 이제는 6천만달러(한화 약 803억원) 이상부터 호가될 예정이다.

이 모델이 지난 1985년에 거래됐을 때는 50만달러가량이 오갔다. 물가상승률 등을 계산해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40만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신문은 언급했다.

RM소더비는 이번 경매 대상보다 2년 전에 출시된 페라리 250 GTO를 지난 2018년에 판매한 바 있다. 당시 판매가는 4천840만달러였다. (이재헌 기자)




◇ 뉴욕타임스, 오픈AI 제소 검토

미국 뉴욕타임스가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를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아사히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을 인용한데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자사 기사 라이선스 제공과 관련해 오픈AI와 수주간 협상해왔으나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챗GPT 등 최첨단 AI 기술은 인터넷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다. 언론사들은 자사의 기사나 사진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AI가 자사 기사에 근거한 답을 내놓아 독자의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방문이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유령 도시'된 디즈니월드…"악천후·높은 티켓값 때문"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위치한 디즈니월드가 최근 방문객 급감을 겪으며 '유령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의 악명 높은 여름 날씨 속에 치솟고 있는 티켓 가격,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정치적 갈등으로 디즈니월드는 타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독립 기념일이었던 지난 7월 4일 디즈니월드를 방문한 인파는 거의 1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이어지고 있는 홍수, 화재, 폭염 등 기후 변화에 따라 지난 25년래 올랜도에서 가장 더운 독립 기념일로 기록됐다.

여행사 투어링 플랜의 데이터를 인용한 해당 보도는 디즈니월드 내 놀이기구 대기 시간이 "현저히 줄었다"고 전하며 가격 인상과 공원 운영 변경으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월트디즈니월드는 매우 성공적인 5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됐다"며 "또한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수요가 플로리다에서 평년 기준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리프트 "최저 임금 올리면 미니애폴리스 떠날 것"

미니애폴리스 시의회가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가 만일 최저임금이 오르면 미니애폴리스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리프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저임금이 오르면 비용은 두 배가 되고, 부유한 이들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수입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만일 최저임금법이 통과되면 리프트 운전자는 마일당 1.40달러를, 분당 0.51달러를 벌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리프트는 앞서 미니애폴리스 시의회에 보낸 별도의 서한에서 "만일 최저임금 인상 법안이 통과된다면 2024년 1월 1일부터 미니애폴리스에서 영업을 중단하겠다"며 제이콥 프레이 시장에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리프트 외 승차 공유업체 우버도 만일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서비스를 축소하고, 잠재적으로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법안 통과를 반대했다.

프레이 시장은 오는 23일까지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미니애폴리스 시의회는 7대 5로 이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美 교통체증 가장 심한 도시는…뉴욕·LA 아니고 어디?

미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로 시카고와 보스턴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7일(현지시간) CNBC는 교통 분석 회사 INRIX의 글로벌 교통 스코어카드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통체증이 심해지면서 지난 2022년 미국 일반 운전자들이 겪는 교통체증 시간은 지난 2021년보다 15시간 증가한 51시간이라고 전했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높은 이동 수요와 도로 인프라의 제한된 공급이 교통 혼잡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교통 분석가 밥 피슈는 "당장은 혼잡이 나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경제가 좋다는 신호"라며 "교통체증은 문제지만, 이는 경제가 움직이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1위는 일리노이주 시카고다. 시카고에서는 지난해 운전자들이 155시간을 교통체증으로 낭비했다.

2위는 보스턴으로 운전자들은 작년에 134시간을 도로에서 낭비했으며, 3위는 뉴욕으로 117시간의 교통 지연이 발생했다.

4위는 필라델피아, 5위는 마이애미, 6위와 7위는 각각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8위는 워싱턴 D.C.가 차지했다. (강수지 기자)


◇"스트리밍 서비스 음질 문제…자막 이용자 늘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소리가 선명히 들리지 않아 자막 기능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0%와 청년층 대다수는 영상을 볼 때 대부분 자막도 함께 띄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대체로 배우들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어서였다.

미디어 제작 업체인 옵티머스의 오디오 엔지니어 마리나 킬리온은 이에 대해 "텔레비전,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의 앱을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면 (기기의) 비교적 작고 약한 스피커에 맞게 음향이 압축된 채널을 통해 나와서"라고 설명했다.

대형 영화 제작사의 경우 전문적인 음량 조절기로 음량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고, 이를 사람들의 말소리부터 시끄러운 총소리까지 다양한 범위의 음향을 전달하는 스피커 시스템을 갖춘 전통적인 영화관을 통해 내보낸다.

NYT는 별도의 스피커나 대화가 더 잘 들리도록 돕는(dialogue enhancer) 앱 이용이 스트리밍 서비스의 음질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예나 기자)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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