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배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여성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고객이 많은 그룹의 특성상 여성인재 육성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 과제 중 하나"라며 "후배 여성인재들의 롤모델이 되어 롯데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롯데그룹 여성인재 육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능력과 역량을 갖춘 여성 CEO를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하는 것"이라며 "여성 육성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여성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신 회장이 그룹 전체 여성임원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며 이날 간담회에는 이인원 부회장 및 인사담당 임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여성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작년에는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비율이 35%를 넘어섰다. 또한 현재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사업은 870여명이며 그룹 내 여성임원은 총 12명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2012년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하고 육아휴직자의 복직을 돕기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시행하는 등 여성인력 근무여건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