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비둘기' FOMC 의사록…주가↑국채↓유가↓
<뉴욕마켓워치> '비둘기' FOMC 의사록…주가↑국채↓유가↓
  • 승인 2015.04.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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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에 상승했다.

국채가격은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오는 6월 금리인상을 선호했다는 소식으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는 일부 위원들이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에 유로화에 상승했고 엔화에는 낙폭을 축소했다.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과 전세계 공급 과잉 지속 전망으로 6% 이상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3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6월이 금리 인상에 적기라고 생각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2008년부터 지속됐던 제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물가 상승률에 부담에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일부 위원들은 2016년까지 경제가 금리 인상을 할 정도로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여러 위원이 앞으로 달러 가치가 더 상승하게 되면 미국 순 수출과 경기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Fed 이사는 이날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말 기준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이사는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노동 시장의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물가가 저유가의 일시적인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1분기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약세를 보인 것은 Fed가 9년 만에 단행할 첫 금리 인상 시기를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더들리는 경제가 천천히 성장하고 있고, 노동시장 압력도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어 Fed의 첫 번째 금리 인상 시기를 조금 늦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7.09포인트(0.15%) 상승한 17,902.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57포인트(0.27%) 오른 2,081.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0.59포인트(0.83%) 상승한 4,950.8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의사록 발표 직후 하락했지만 곧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공개된 3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매파적 견해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비둘기파적 입장이 우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Fed가 지난달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 전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를 삭제한 데 따라 금리가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전반적인 의사록 발언들은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3월 고용지표 부진이 일시적인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주간 실업급여청구자수 결과에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주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다소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알코아는 올해 1분기 1억9천500만달러(주당 1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5.41% 하락한 13.98을 나타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일부 위원들이 오는 6월 금리인상을 선호했다는 소식으로 소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5/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7bp 상승한 연 1.906%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7/32포인트 밀렸고, 수익률은 1.0bp 오른 2.530%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3bp 높아진 1.347%를 기록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10년만기 국채입찰을 앞둔 데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둠에 따라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더들리 총재가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면서 "따라서 4월과 5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오후 1시(미 동부시간)에 21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입찰 결과가 나온 뒤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국채가격이 낙폭을 축소했다.

낙찰금리는 연 1.925%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62배로 최근 평균인 2.69배를 소폭 밑돌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8.5%로 최근 평균인 49.0%를 상회했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9.3%로 최근 평균인 12.0%를 하회했다.

국채가격은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오는 6월 금리인상을 선호하고 있음이 알려져 낙폭을 재차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국채가격은 의사록에 최근 취약한 경제지표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위기가 증폭돼 국채가격이 낙폭을 줄였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날의 6.2%에서 4%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반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전날의 31.7%에서 34%로 높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3월 의사록이 3월 고용지표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따라서 일부 위원들의 6월 금리인상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4월과 5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6월 금리인상 여부를 확실하게 점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Fed의 향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지만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 근처로 상승한다면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일부 위원들이 오는 6월 금리인상을 선호했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와 유로화에 상승했고 엔화에는 낙폭을 축소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0.1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28엔보다 0.15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780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14달러보다 0.0034달러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51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08엔보다 0.57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유럽시장에서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은 데다 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 약화로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2시(미 동부시간)로 예정된 Fed의 3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달러화는 엔화에 낙폭을 축소했고 유로화에 반등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은 총재 역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더들리 총재는 1분기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약세를 보인 것은 Fed가 9년 만에 단행할 첫 금리 인상 시기를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달러화는 이날 장 마감 뒤 알코아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비공식적 어닝시즌이 시작하는 데 따른 매물이 나와 유로화에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애덤 콜 외환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된다면 달러화가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달러화는 FOMC 의사록이 나온 뒤 유로화에 상승했고 엔화에는 낙폭을 축소했다. 일부 위원들이 오는 6월 금리인상을 선호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위원들의 6월 금리인상 선호에도 최근 발표된 취약한 경제지표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으로 달러화의 대 유로화 상승폭이 제한됐다면서 엔화에 대한 반등 시도 역시 무산됐다고 풀이했다.

일부에서는 위원들이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면서 이는 6월 금리인상이 여전히 옵션으로 남아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외환시장이 더 늦기 전에 6월 금리인상을 반영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달러화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Fed의 첫 번째 금리인상은 오는 9월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과 전세계 공급 과잉 지속 전망으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56달러(6.6%) 낮아진 50.42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지난 3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증폭돼 하락압력을 받았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전날 오후 늦게 사우디의 원유생산이 하루 1천만배럴 가량을 기록하는 등 최고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유가가 조만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적극적으로 산유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작다"면서 "이는 OPEC가 산유량을 축소한다 해도 미국과 캐나다 등 비OPEC 산유국들이 OPEC의 산유량 축소분을 넘어서는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월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1천90만배럴 급증한 4억8천240만배럴로 집계돼 13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치 340만배럴 증가를 대폭 웃돈 것이며, 주간 기준으로 2001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 역시 120만배럴 늘어난 6천20만배럴로 집계돼 2004년 4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81만7천배럴 늘어난 2억2천990만배럴을 기록한 반면 정제유 재고는 25만배럴 줄어든 1억2천690만배럴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1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정제유 재고는 90만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정유사들의 주간 설비가동률은 0.7%포인트 상승한 90.1%였다. 애널리스트들은 0.5%포인트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1천220만배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원유관련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3월 미국 원유채굴장비수가 전월 대비 238개 감소한 1천110개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93개 감소했다.

ABN암로는 유가가 올 연말 60-65달러 수준을 회복하기 이전에 새로운 저점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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