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건설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7일 최대 54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다.

13일 신보에 따르면 P-CBO 신청업체는 13개 건설사와 82개 비건설사다. 건설사가 270억원을 요청했고, 비건설사가 1천773억원을 접수했다.

P-CBO는 건설사와 비건설사가 절반씩 발행한 사모사채를 기반으로 신보가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구조로, 'AAA'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건설사가 신청한 270억원이 모두 승인되면 최대 540억원이 이번에 발행되게 된다.

발행금리는 발행일 하루전인 26일 3년만기 'AAA'급 회사채 금리에 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주관사는 K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다. 모두 같은 금액을 인수할 예정이다.

신보는 작년 12월까지 P-CBO를 10번에 걸쳐 2조원 가량 발행했다. 하지만 P-CBO 발행은 회차가 많아질수록 발행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발행된 1차 4천20억원, 2차 3천500억원에서 약간 부침은 있었지만 9차 690억원, 10차 52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오는 3월부터 대기업 계열 건설사도 P-CBO 발행이 가능해졌지만 P-CBO 발행규모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수차례에 걸쳐 P-CBO를 발행했던 한 중견업체 관계자는 "P-CBO 발행요건에 해당하는 업체가 많지않은데다, 일부기업은 발행한도까지 모두 채웠다"며 "당분간 건설업체에 P-CBO가 많은 도움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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