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이 이르면 연말쯤 최고 수준인 'AAA'로 오를 것이라고 현대증권이 16일 예상했다.

민동원 현대증권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차와 주요 자동차 부품 계열사의 신용등급 동반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현대차 계열의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경우 'AAA'의 신용등급을 가진 국내 기업들과 비교해 정성ㆍ정량적 항목들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전략적 지표도 대등하거나 우수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용등급이 'AAA'인 국내 기업과 비교해 현대차의 정량적 지표는 비슷하거나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KT나 포스코 등과 유사하며 재무안정성 지표인 차입금의존도는 오히려 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현대차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95%다.

KT는 9.65%, 포스코는 11.05%를 기록했고, SK텔레콤은 17.52%였다.

차입금의존도는 현대차가 7.85%로 KT(32.14%), SK텔레콤(17.84%), 포스코(22.08%) 보다 크게 낮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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