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스페인의 경제상황이 악화하면서 국가의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 국가통계청이 다음날 발표하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0.4%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인 -0.3%에서 악화된 것이다.

최근 고실업, 재정난, 신용경색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가가 결국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의 1분기 실업률은 24.4%로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나서 5.8%까지 올랐다.

한편, 스페인은 이번 주에 30억유로의 국채를 발행하는데 신용등급이 강등된 뒤 처음으로 국채를 발행하는 것이라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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