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아시아증시는 증시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증시가 상승한 데 반해 홍콩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권 감독 당국이 증시 지원 정책을 언급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퍼진 가운데 인민은행이 주말에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설이 돌았다.

대만증시는 최근 하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에 지지를 받았으나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있다.

홍콩증시는 대형 부동산 업체의 비리 소식에 부동산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녹색의 날로 휴장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숏커버링 물량이 나와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41.42P(0.54%) 상승한 7,700.95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숏커버링 물량이 나오며 지수가 상승했고 이에 힘입어 유가 상승ㆍ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악재로 인한 4월의 하락분을 상쇄했다.

대만 의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여전히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7일 가권지수가 7,500~7,700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TC와 캐쳐가 각각 4.3%와 2.3% 상승했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중국 증권 당국이 추가 증시 부양 정책을 내놓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93P(0.49%) 오른 2,452.0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3일 이후 7주 만에 가장 높은 종가다.

대형 부동산주 주도로 한때 하락했던 지수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주는 전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가 4월 매출이 전년대비 5.8% 감소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트레이더들은 다음 주 열리는 금융개혁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궈수칭(郭樹淸)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 위원장이 새로운 주식시장 지원 정책을 언급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퍼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CSRC는 내달부터 상하이와 선전 A주 시장에서 증권사 거래 수수료를 25% 인하하겠다고 발표해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홍콩 = 홍콩증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서비스업지수가 작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낸 데다 순훙카이(新鴻基) 부동산 그룹의 월터 콕 전 회장이 비리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63.53P(0.77%) 내린 21,086.00을 기록했고, 항셍H지수는 104.88P(0.95%) 하락한 10,882.18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11.05P(0.37%) 하락한 2,989.8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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