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독일 무대에서 뛰던 축구선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면서 메인 스폰서 AIA생명보험도 쏠쏠한 광고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지난해 2월 토트넘과 5년간 8천만파운드(한화 약 1천340억원)에 유니폼 후원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은 2018-2019 시즌까지 모든 경기에 AIA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마크 터커(Mark Tucker) AIA 그룹 CEO 겸 회장은 당시 "AIA가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고객들에게 AIA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토트넘 홋스퍼가 이 지역에서 더욱 영향력을 늘려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에 한국선수 손흥민이 영입되면서 국내 광고 효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상 내년 5월15일까지 평균적으로 매주 한차례 이상 경기를 치른다. 컵대회와 유로파 리그까지 포함하면 일주일에 2차례 이상 경기를 치르는 경우도 생긴다.

경기마다 AIA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되는 손흥민은 말 그대로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시장에서만 유니폼 스폰서 계약 금액에 버금가는 광고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IA생명 관계자는 이와 관련, "광고 효과가 정확하게 얼마인지 수치로 정확하게 환산할 수는 없지만,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퍼스(Spurs)'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토트넘 홋스퍼는 EPL의 대표적인 상위 구단 중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1억8천만명, 아시아에서 8천만명이 넘는 팬을 확보하고 있다.

1987년 국내에 첫 진출한 AIA생명은 20여년 동안 대면채널, 방카슈랑스, 다이렉트, 하이브리드, 단체영업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폭넓은 영업을 펼쳐왔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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