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금융위원회는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조직적인 보험사기에 대응하고자 내년 상반기 중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인지시스템(IFAS)에 사회관계망 분석기법(SNA)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보험사기 인지시스템이란 보험 계약과 사고 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분석해 보험사기 의심자를 자동으로 추출해내는 정보처리 시스템이다.

금융위는 여기에 사회관계망 분석기법을 도입해 보험사기 의심자들간 연관성을 분석한 후 의심자 그룹을 추출하고 정비업체·가해자·피해자, 병원·환자 공모형 보험사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보험사기에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올해 하반기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안은 국회 정무위 소속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2013년 8월27일 대표 발의했다.

금융위는 아울러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과 정비업체 등 보험사기 취약분야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 인력을 보강하고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참여하는 교육·홍보협의회를 구성해 보험사기 예방과 관련된 홍보와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규모는 5천997억원, 인원은 8만4천385명에 달했다. 2013년과 비교하면 규모는 15.6%, 인원은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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