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장내 국채시장에서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5-8호의 수익률이 2% 아래로 내려갔다.

7일 연합인포맥스의 장내국채 현재가(화면번호 4302)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 29분 전일 대비 3.4bp 하락한 2.001%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 거래 중단 소식이 전해지고 금리는 1.99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고 10년물 금리가 2% 밑으로 내려간 데는 중국발 리스크의 영향이 컸다.

중국 상해증시는 이날 7%이상 급락하며 두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끝에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새해 첫 거래일인 4일에도 중국 상해증시는 폭락하며 거래가 중단됐었다.

중국 주식 폭락 이외에도 이날은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0.51% 올린 6.5646위안으로 고시하며 위안화를 절하했다. 전일인 6일에도 위안화를 0.22% 절하했다.

중국발 강세 재료에 레벨 부담을 느끼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결국 2%대 아래로 내려왔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채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두번째로 거래가 완전 중단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됐다"며 "이 점이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거래 중단은 오는 8일 대주주 매도 제한 해제 등의 요인도 있지만, 위안화 환율이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는 등 중국 펀더멘털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며 "중국 경기와 금융 불안은 결국 국내 경기 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국고 10년물 금리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